두산의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국내 증시의 황제주가 6개(효성중공업·삼양식품·삼성바이오로직스·고려아연·한화에어로스페이스·두산)로 늘어나게 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7.27% 급등한 10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4만원에 시작한 주가는 장중 102만5000원까지 뛰었다. 기관 투자자들이 44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올 들어 주가가 3배(284.15%) 이상 상승했다. 올 초 26만원에 거래되는 주가는 하반기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자체사업의 실적 개선이 뚜렷한 가운데 자회사도 호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이 황제주에 등극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100만원을 넘어서는 종목은 효성중공업(232만8000원)과 삼양식품(135만6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22만1000원), 고려아연(104만3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4만2000원) 등으로 총 6개가 됐다. HD현대일렉트릭이 이날 9.08% 강세를 보이며 94만9000원으로 마감해 황제주 진입을 노리고 있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로보틱스 등 23개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자소재 사업(전자BG), 통합 IT서비스 사업(디지털이노베이션BU) 등을 자체 사업으로 두고 있다. 최근 주력제품인 동박적층판(CCL) 관련 매출이 늘면서 전자소재 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CCL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소재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내년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두산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1조5501억원, 2조208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상치보다 각각 8.57%, 38.01% 늘어난 수치다.
최근 BNK투자증권이 두산의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118만원)과 DS·유진·대신증권이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높였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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