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언급할 때마다 “우리 팀”…KBO리그와 베어스의 산증인, 떠나는 김태룡 단장의 진심 [S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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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두산 단장을 맡아 팀의 기반을 다진 김태룡 전 단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두산의 자문 역할을 하며 인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잠실구장과 함께 은퇴를 한다. 좋은 타이밍이다.”김태룡 전 두산 베어스 단장(67)은 구단의 산 증인으로 통한다. 1990년 두산의 전신 OB에 입사해 매니저, 운영·홍보팀장을 거쳐 2011년부터 단장직에 올랐다. 두산이 19일 정재훈 신임 단장(45) 선임을 발표하기 전까지 16년간 그 자리를 유지했다. KBO 최장수 단장이었다.김 전 단장 체제에서 두산은 영광의 시절을 보냈다. 2016·2019년 2차례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차지했다. 2015년 KS, 2018년 정규시즌을 제패했고, 특히 7년 연속(2015~2021년) KS 무대를 밟았다.두산이 경쟁력을 갖추는 데도 김 전 단장의 역할은 컸다. 2010년대 ‘화수분 야구’로 대표됐던 두산의 육성 시스템 구축에 일조했다. 또한 일본프로야구(NPB) 구단과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선진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데 앞장섰다. 유망주들이 일본 선수들과 맞붙으며 경쟁력을 키운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도 2006년 두산이 KBO 구단 중 가장 먼저 참가했다.단장직을 내려놓지만, 두산과 인연은 이어간다.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앞세워 구단의 자문 역할을 맡는다. 9일 연락이 닿은 김 전 단장은 홀가분한 목소리로 “(단장직을) 너무 오래 했다”며 웃었다. 팀을 향한 애정도 묻어났다. 두산을 언급할 때마다 “우리 팀”이라고 했다.그는 “지금은 우리 팀의 과도기다. 세대교체도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방식과 달라져야 하지 않겠나. 나는 아날로그 시대를 살았고, 지금은 AI(인공지능)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활기 넘치는 젊은 단장이 팀을 이끌어가야 할 타이밍이다. 어떻게 하다 보니 (올해를 끝으로 철거될) 잠실구장과 함께 은퇴를 하게 됐다”고 얘기했다.정 신임 단장을 향해서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 전 단장이 운영팀장으로 있던 2006년 신고선수(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정 단장은 2008시즌이 끝나고 방출됐지만, 미국 독립리그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다 2011년 11월부터 두산 프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김 전 단장 체제에서 전력분석팀과 외국인선수 스카우트, 1군 매니저, 운영팀장을 지냈다. 김 전 단장은 “정 단장에게 매니저를 맡기며 ‘매니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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