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9.57% 급등…경기 남부 집값 확산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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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벨트 중심으로 용인·평택 등 상승 기대감
경기도 “상시 모니터링”…확산 여부는 더 지켜봐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본사의 모습. 2026.5.22 ⓒ 뉴스1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본사의 모습. 2026.5.22 ⓒ 뉴스1
화성 동탄신도시 집값이 올해 들어 9% 넘게 급등하면서 상승세가 경기 남부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벨트 수요가 동탄에 이어 용인·평택 등 인접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동탄 9.57% 급등…경기 남부 강세 조짐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화성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2.22% 상승했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동탄의 상승세는 올해 들어 더욱 가팔라졌다. 2월 둘째 주 0.13%였던 주간 상승률은 3~4월 0.1~0.4%대를 유지하다 6월 들어 0.60%, 1.98%, 2.22%로 확대됐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9.57%에 달한다.

경기 남부 주요 지역에서도 상승 흐름이 감지된다. 용인 기흥구는 이번 주 0.31% 올라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평택과 수원 영통구 등 반도체 산업벨트와 인접한 지역 역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 설명이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2021.12.20 ⓒ 뉴스1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2021.12.20 ⓒ 뉴스1

삼성·SK 반도체 벨트 효과시장에서는 동탄 강세의 배경으로 경기 남부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벨트를 꼽는다.이 일대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평택캠퍼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위치해 있다.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에 따른 배후 주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GTX-A 개통과 광역교통망 개선도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 유입이 이어지고, 신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점도 선호 요인으로 꼽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은 반도체 산업과 교통 호재가 동시에 작용하는 지역”이라며 “최근 상승세가 동탄에 국한될지, 경기 남부 주요 지역으로 확산될지는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확산 여부가 관건

다만 동탄의 상승세가 곧바로 경기 남부 전역의 집값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별 공급 여건과 교통망, 개발 계획 등이 서로 달라 동일한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역시 최근 동탄 등 일부 지역의 거래 동향과 가격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종환 경기도 부동산관리팀장은 “현재는 상시적인 시장 모니터링 단계”라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위한 별도 평가나 절차에 착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 남부 집값 흐름의 핵심 변수로 반도체 투자 속도와 교통망 확충, 신규 공급 계획 등을 꼽고 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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