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시장에서 국내 플랫폼들의 소외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숏폼을 필두로 한 동영상 시장은 갈수록 커지는데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사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4월 기준 유튜브의 하루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은 140분2초로 1년 전 같은 기간(133분50초)보다 늘었다. 인스타그램(51분46초)과 틱톡(66분41초)도 같은 기간 각각 7분41초, 2분36초 증가했다. 반면 네이버는 22분44초로 1년 전보다 2분45초 줄어들었고, 카카오는 6초 늘어난 28분에 그쳤다.
미디어 산업에서 경쟁력은 ‘얼마나 오래 이용자를 붙잡아두느냐’로 갈린다. 동영상 업계 관계자는 “체류시간이 길수록 광고 노출이 늘고, 쇼핑과 구독 등 추가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 구조에서 밀리면 플랫폼 경쟁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격차의 원인으로는 미흡한 창작자 수익 구조가 지목된다. 네이버 ‘클립’은 구독자 1000명과 최근 90일 조회수 300만 회를 동시에 충족해야 수익화를 할 수 있다. 유튜브와 같은 기준이다. 카카오는 ‘숏폼 챌린지’ 등을 통해 최대 2000만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1회성 지원에 그친다.
반면 틱톡의 수익화 기준은 최근 30일 조회수 10만 회로 정하고 있다. 한 달에 26억 명이 이용하는 유튜브는 지난 3월 쇼핑 제휴 기준을 구독자 500명까지 낮추며 창작자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창작자들은 국내 플랫폼을 ‘서브 채널’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언어 장벽이 빠르게 낮아지면서 이용자가 번역 없이 해외 콘텐츠를 소비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릴스는 음성 번역을 넘어 더빙과 립싱크까지 지원하고 있고, 틱톡 역시 자동 캡션과 번역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국내 플랫폼이 유튜브나 틱톡 등에 이용자를 뺏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10대 이용층에서 이런 변화가 나타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이용자의 37.2%는 인스타그램의 릴스를 봤다. 유튜브(35.8%) 유튜브 쇼츠(16.5%) 틱톡(8.0%) 등의 순이었으며, 네이버 클립은 1.3%에 그쳤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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