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 거래 장애로 7분간 거래 중단…"투자자 피해는 없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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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거래소가 동양철관(008970) 거래 체결 장애로 18일 오전 11시 37분부터 7분간 유가증권시장 모든 종목의 거래가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장애는 오전 11시 37분 7초에 유가증권시장 체결 시스템에서 시작됐다. 이후 복구 작업을 통해 대부분의 종목은 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졌으나 동양철관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호가가 거부됐다.

7분여 후인 11시 44분 16초에 거래소 체결 시스템이 복구되면서 호가 접수는 정상화되었지만, 동양철관의 매매거래는 12시 5분부터 오후 3시까지 2시간 55분 가량 정지됐다.

최근 거래종목을 110개로 확대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해당 시간동안 정상적으로 거래가 진행됐다.

이번 전산 장애의 원인에 대해 거래소는 “동양철관 거래체결 관련 장애 발생으로 인한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이 지연됐다”며 “현재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3년에도 SH에너지화학(002360)우가 단기과열로 특정 주문 한 건을 프로그램이 인지하지 못하면서 약 1시간여 주식과 ELW 등 183개 종목의 거래가 중단됐던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전산장애 발생으로 시장관리상 사유로 인해 거래가 정지됐던 동양철관 종목은 오후 3시부터 업무규정에 따라 10분간(15:00~15:10) 호가접수를 거쳐 단일가매매로 재개한 이후 접속매매로 체결됐다. 호가접수 시간 중 기존 호가에 대한 정정 및 취소호가는 제출이 가능토록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원사 주문은 접수 시스템에서 순차적으로 시간우선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연됐을 분 체결에는 문제가 없다”며 투자자의 손해는 없을 것으로 봤다.

이어 “이번 전산장애로 인한 투자자 불편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산장애 원인 및 투자자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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