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여파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8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5로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다. 지수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평균 가격을 기준값 100으로 설정해 비교한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고 곡물 가격은 하락했다. 특히 팜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등 유지류 가격지수는 164.1로, 지난달 대비 7.5% 올랐다. 농식품부는 "팜유 가격은 동남아의 과도한 강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 가능성으로 상승했다"며 "대두유는 수입 수요 증가로 가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2.7% 하락했다.
[이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