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 낭만?’…살라의 ‘우승 확정 셀카’, 알고 보니 ‘6000억’ 수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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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의 ‘우승 확정 셀카’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고 있다. 팬을 위한 서비스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스폰서십과 관련된 세리머니였다. 그리고 살라의 그 사진 한 장은 초대박 계약이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에게 이른 시간 실점했지만, 내리 5골을 퍼부으며 짜릿한 승부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25승 7무 2패(승점 82)가 됐다.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15점 차.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최정상을 정복과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 역사상 통산 20번째 우승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다우승 타이를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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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하메드 살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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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우승의 영광과 기쁨 속 리버풀은 일부 비판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는 살라의 세리머니 때문이다. 살라는 팀의 네 번째 득점을 터뜨린 뒤 관중석으로 향해 한 팬의 휴대폰을 잡고는 함께 사진을 찍었다. 우승을 확정하는 분위기 속 팬들과 함께 ‘낭만’을 즐기는 모습으로 시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는 돈으로 얽힌 일종의 이벤트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살라의 사진 세리머니의 비밀이 풀렸다. 라이벌 팬들이 그의 행동에 분노했다”라며 “살라의 세리머니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살라에게 집은 휴대폰은 팬의 것이 아닌 리버풀 직원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휴대폰 모델은 리버풀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구글 픽셀9이다. 이에 대해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마치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던 듯했다. 살라는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라며 “이는 이번 시즌 리버풀의 3억 800만 파운드(약 5939억 원)의 상업 수익 중 일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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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해당 세리머니를 자신의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좋아요 150만개와 함께 구글 픽셀에 대한 브랜드 노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매체는 “리버풀은 계속해서 상업적 파트너들과 교류하고 있다. 단순히 경기장 LED 전광판이나, 유니폼, 훈련복 로고를 표시하는 것 이상으로 의미 있는 소통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버풀은 수익을 늘렸다. 이번 시즌 3억 800만 파운드는 역대 최고치다. 지난 시즌 2억 7250만 파운드(5250억 원)에 비해 13%가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계권료에 대한 장기적인 미래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구단은 그 어느 때보다 상업적 수익을 중요하게 생각할 시기다. 2010년대 많은 수익을 창출했던 팀들이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손실을 기록했다. 구단들의 수익 창출 방법이 점차 전화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살라의 세리머니를 옹호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살라의 행동을 두고 비판하고 있다. 우승을 향한 낭만과 열정보다는 수익을 위한 수단을 경기장에서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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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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