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미술여행 - 16] 베를린, 국립 회화관
런던에 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나무는 여전히 황량하지만 공원의 꽃들이 먼저 피면서 영국인들이 열광적으로 봄을 즐기는 모습을 신기하게 구경하는 중입니다. 저는 아직 겨울 여행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중이지만 온화해진 날씨는 반갑습니다. 오늘은 서베를린의 미술관을 만나보겠습니다.
서베를린의 예술성지, 문화 포럼
베를린이 동서로 나뉘어 있던 냉전 시기에 서베를린을 대표하는 예술지구가 ‘베를린 문화포럼’입니다. 문화 포럼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부터입니다. 이 지구의 청사진을 그린 것은 현대 건축의 거장 한스 샤룬(Hans Scharoun)과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