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연료 장전 후 사전 점검 절차 진행
현지 공영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해당 원전의 핵연료 장전을 승인했다.
도쿄전력은 같은 날 오후 1시께부터 연료 수조에 보관 중이던 872개의 사용 전 핵연료를 하나씩 원자로에 투입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 작업은 2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이번 장전은 재가동을 위한 필수 절차 중 하나로, 연료 투입 이후 원자로의 긴급정지 장치나 냉각 시스템 등의 성능 검사가 이뤄진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8월 중 설비 준비가 최종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이후 6호기와 7호기 중 어느 쪽 재가동을 우선할지 재검토할 방침이다.당초 7호기의 재가동이 우선 추진돼 왔으나, 규제상 설치가 의무화된 대테러 대응 시설의 공사가 지연되면서 가동까지 최소 3~4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지역 사회의 동의 여부가 원전 재가동 핵심 변수로 남은 가운데,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는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재가동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격)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업은 설비와 기기의 건전성을 확인하는 절차의 일환으로 도쿄전력은 원자력규제위의 지도 아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7호기는 지난 2017년 12월 재가동을 위한 원자력 안전 심사를 통과했지만, 2021년 이후 침입 탐지 장치 미비, 출입증 부정 사용 등 보안상 문제가 드러나 운전이 금지됐다.
이후 관련 대책이 보완됐다고 판단한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해당 원전에 대한 운전 금지 명령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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