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도심 속 오션뷰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에 들어선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면적84㎡는 2020년 4억5000만원에서 올해 초 8억7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인천 바다 오션뷰가 가능한 뷰로 두 배 가까이 프리미엄을 형성해 거래된 것이다.
부산 해운대구 ‘대우트럼프월드마린’ 전용면적 217㎡은 올해 3월 31억원에 팔렸다. 2019년 15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년만에 15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은 것이다. 2007년 입주한 구축이지만 부산 바다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 비싼 값에 거래됐다.
분양시장에서도 오션뷰 아파트는 인기가 많다. 지난 8월 인천 연수구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는 호수·바다 조망권을 갖춰 일반분양 722가구가 100% 계약완료에 성공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편의성만 고집하던 과거와 달리 퇴근 후 여유로운 삶을 누리려는 수요자가 늘면서 쾌적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주거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바다처럼 물과 연계된 자연환경은 인위적으로 만들기가 어렵거나 불가능하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고, 그에 따른 가치 상승폭도 크다”고 말했다.
연내 남은 오션뷰 아파트 분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광역시 중구 사동 23-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는 총 4개동 667가구로 짓는다. 이중 아파트 492가구와 오피스텔 88실을 합쳐 총 58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인천항 내항과 인접해 있고 인천바다 오션뷰(일부세대 제외)가 가능하다.
부산 서구에서는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송도지역주택조합 개발 사업으로 조성된 후분양단지로 총 1302가구 중 전용면적 59~99㎡, 2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