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 하드웨어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가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2027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뉴욕증권거래소 시간외 거래에서 39.09% 폭등한 441달러를 기록했다.
델의 올해 2~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438억달러, 주당순이익(EPS)는 4.86달러로 214% 증가했다.
델의 실적을 이끈 건 인공지능(AI) 서버 부문이었다. 델의 1분기 AI 서버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57% 불어난 161억달러였다. 4월 말 기준 AI 서버 수주잔고는 513억달러를 기록했다. 델의 AI 서버 고객사는 5000여곳에 달한다.
델은 자사 연간 매출 전망은 기존 1380억~1420억달러에서 1650억~1690억달러, EPS 전망치는 12.90달러에서 17.9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특히 AI 서버 부문의 매출 예상치는 기존 50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높였다.
델은 “AI 서버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며 “AI 서버 파이프라인이 수주 잔고의 여러 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제프 클라크 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의 가격 상승을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그는 “D램, 낸드플래시, 중앙처리장치(CPU) 등 주요 부품 가격이 거의 매일 재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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