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브시스터즈가 '글로벌 슈퍼 지식재산(IP) 퍼블리셔 도약'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쿠키런 대형 프로젝트로 장기적 IP 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트렌디한 라이트 게임으로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사업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플라이휠 전략 기반해 쿠키런의 글로벌 슈퍼 IP화를 이뤄낸다는 포부다.
데브시스터즈는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관에서 열린 제 1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중장기 및 2025년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조길현 대표와 임성택 CFO 등 주요 경영진이 시장 현황 및 회사의 사업 계획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주주 질문에 답변하며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우선 글로벌 확장을 통해 이미 검증된 라이브 게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회사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해외 퍼블리셔와의 협업 및 현지화 작업, UA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등을 적극 전개하며 신규 유저층 확대를 도모한다.
더불어 탄탄한 토대를 갖춘 쿠키런 기반의 규모감 있는 프로젝트로 장기적인 IP 가치를 제고한다. 아울러 트렌드에 맞는 라이트 게임으로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방향으로 신작 파이프라인을 가동한다.
방대한 쿠키런의 세계관을 집대성한 대형 타이틀 '프로젝트 N'과 쿠키런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RPG '프로젝트 CC'도 개발에 착수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에서 다양한 장르 및 플랫폼에 도전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우선 라이브 게임별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몰입형 스토리텔링으로 만족도를 높이는 쿠키런: 킹덤,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는 쿠키런: 모험의 탑, e스포츠로 참여를 확대하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등 각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진화시켜 가는 중이다.
특히 쿠키런: 모험의 탑은 요스타와 일본 출시를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텐센트가 투자사로 있는 루위 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서비스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 글로벌 정식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실시간 PvP(유저 간) 배틀로 쿠키런의 장르 고도화를 이끄는 것은 물론 모바일과 함께 PC 플랫폼으로 플레이 경험을 넓히는 등 IP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앞으로 기업이 더욱 체계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슈퍼 IP 퍼블리셔로 도약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며 “올해 라이브 게임과 신작, IP 사업의 균형적 발전과 시너지를 이끌어 미래 목표를 향한 성공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