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티 베이커, WBC 니카라과 감독으로 현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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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현장으로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베이커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니카라과 감독을 맡는다고 전했다.

앞서 ‘USA투데이’도 베이커 감독과 인터뷰를 통해 그의 현장 복귀 소식을 전했다.

더스티 베이커는 현재 현장 일선에서 물러나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보좌 역할을 맡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더스티 베이커는 현재 현장 일선에서 물러나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보좌 역할을 맡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메이저리그에서 26시즌 동안 감독으로 있으면서 세 번의 리그 우승과 한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베이커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니카라과는 1라운드 D조에서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과 경쟁한다. 이중 2위 안에 들어야 8강 진출이 가능하다.

베이커는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처음 연락이 왔을 때, ‘로베르토 클레멘테가 도우려고 했던 나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르커스 가비도 생각했다. 니카라과에서 야구 발전을 위한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돕고 싶었다”며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USA투데이는 베이커가 지난 2023년 미국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았지만,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신분으로 캠프 도중 팀을 떠나고 싶지 않아 거절했다고 전했다.

지금은 현장에서 물러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특별 보좌 역할을 맡고 있어 조금 더 자유롭다. 그는 “타이밍이 아주 완벽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말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멋진 기억을 안겨주고 그들도 내게 멋진 기억을 안겨주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베이커 감독은 그러나 메이저리그 현장에 다시 복귀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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