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당국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로 초과 징수된 세수의 일부를 이르면 8월께 현금으로 자국민에게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만 입법원(국회) 재정위원회의 라이스바오 소집위원(위원장 격)은 리궈싱행정원 상무 부비서장이 전날 ‘초과 징수 세수 관련 공청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금 배포를 위해 일회성 특별조례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주계총처(통계당국)의 천수쯔 주계장(처장 격)은 해당 안이 통과되면 3개월 이내에 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만언론은 5월께 관련 조례가 입법원을 통과하면, 이르게는 8월~9월께 시민들이 현금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대만 재정부는 지난해 5283억 대만달러(약 23조4000억원)을 초과 징수한 결과 전년도 세수가 3조76619억 대만달러(약 166조원)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재정부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초과 세수가 이뤄져 누적 초과 징수액은 1조8700억 대만달러(약 82조7000억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