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 청년 과학기술인을 응원한다[기고/배경훈]

1 week ago 17

배경훈 부총리 2027년 예산을 준비하며 지금이 대한민국의 결정적 순간이라는 각오로 임했다. 미래를 선점하지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절박함으로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 투자만큼은 확보해야 한다고 봤다. 그 의지를 담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약 25% 늘어난 29조6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과기정통부가 배분·조정을 총괄하는 정부 전체 연구개발(R&D) 예산도 39조5000억 원에 이른다. 두 예산안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과감히 투자를 늘린 것은 기술 패권을 놓고 각국이 총력전을 벌이는 지금 뒤처져선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세 축에 힘을 실었다. 먼저 올해보다 89% 늘어난 9조6000억 원을 투입해 AI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여 AI데이터센터에서 지능을 생산하고 이를 피지컬 AI로 연결해 전 산업의 AI 전환을 이끌어낼 것이다. 다음으로 첨단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12조3000억 원을 배정했다. 7대 미래성장동력(SEED)을 육성하여 양자, 첨단 바이오 등 ‘넥스트-AI’ 시대를 좌우할 혁신의 씨앗을 키워내고자 한다. 끝으로 성장의 과실이 전국에 고루 미치도록 균형 발전을 뒷받침하고 그 성과가 국민의 일상 속 변화로 이어지도록 힘쓸 것이다. 이러한 투자가 결실을 맺으려면 결국 그 무대에 설 사람이 있어야 한다. 다행히 한국은 오랫동안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힘써 왔고, 그 결과 인구 대비 연구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에 올랐다. 국제올림피아드 무대에서 메달을 휩쓰는 우리 학생들의 활약도 그 저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인재를 길러내는 것과 그들이 현장에 오래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이 순간에도 연구실에서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을 때, 그 열정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정부가 내년도 과학기술 인재 지원에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배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재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넓히는 데 집중하겠다. 4대 과기원과 출연연을 중심으로 신규 인력을 확충하고, 박사후 연구원을 공식 구성원으로 명문화하여 대학의 일자리를 키울 것이다. 이공계 학생들의 연구생활장려금과 장학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AI 인재 육성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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