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름 넣었더니 사람 안 오고 기부 끊겼다”…파산 위기 몰린 케네디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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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대통령 이름 넣었더니 사람 안 오고 기부 끊겼다”…파산 위기 몰린 케네디 센터 업데이트 : 2026.08.26 10:38 닫기 센터 명칭에 트럼프 넣은 후티켓판매·기부금 절반으로 보수 위해 ‘2년 폐쇄’ 결정에“정치적 굴욕 덮는 꼼수” 비판 케네디 공연예술센터가 법원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제거하라는 판결을 받은 뒤 공사에 들어가면서 비계와 방수포가 존 F 케네디의 건물 이름을 덮고 있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이 미국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 공간인 ‘존 F. 케네디 센터’를 장악한 뒤 센터 명칭에 트럼프의 이름을 추가하자 티켓 판매와 기부금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폭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재정적 구원’을 이뤄냈다고 선전했으나, 실제 내부 문건은 파국적인 재정난을 기록하고 있었다.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케네디센터 내부 예산안, 경영 전망치, 이사회 회의록 등을 종합해 보니 센터는 2026 회계연도 총매출이 당초 목표치(약 2억 2000만 달러)의 절반을 가까스로 넘긴 1억2400만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티켓 판매 등 사업 수익은 예산 목표치보다 무려 70% 급감했으며, 기부금 수익 역시 25% 미달했다. 대대적인 인력 감축과 지출 삭감에도 불구하고 센터는 2300만 달러(약 32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트럼프 측근들로 채워진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건물 외벽에 트럼프의 이름을 추가하기로 의결했다. 법무부 변호인단은 최근 법원에 트럼프의 명칭 사용이 “케네디센터를 재정적·구조적 붕괴에서 구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실제 수치는 정반대였다. 센터의 한 재정 관계자는 “인수 직후 타격을 입었던 센터가 잠시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명칭 변경 이후 말 그대로 ‘재정 절벽’으로 떨어졌다”며 “기부자, 관객, 예술가 모두가 사라졌다”고 전했다.아메리칸대학교 예술경영학과의 앤드루 테일러 교수는 내부 문건을 검토한 뒤 “급강하 수준의 하락세”라며 “트럼프의 인수가 초래한 결과는 파국적인 수익 급감”이라고 진단했다.이 같은 위기 속에서 트럼프가 이끄는 이사회는 대규모 보수 공사를 이유로 센터를 향후 2년간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이사회는 예술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논의는 배제한 채 건물 리노베이션 등 ‘부동산 개발’ 관점의 대화에만 집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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