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모 선정
151억 투입해 2029년까지 구축
유연생산·후가공·시험평가까지
뿌리기업및 우주항공 등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대전광역시가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적층제조는 물론, 후가공과 시험평가까지 일관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유 플랫폼을 오는 2029년까지 구축한다. 지역 뿌리산업은 물론, 전략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적층 제조 기반 맞춤형 유연생산 In-line 공유팩토리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적층제조는 플라스틱, 금속, 세라믹 등 소재를 열원으로 층층이 쌓아 3차원 형상의 제품·부품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기존 절삭기술과 달리 소재 낭비는 최소화하면서 복합한 부품을 정밀하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으며 설계 유연성도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다.
대전시는 2029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총 151억 원을 투입해 적층제조 기반 공유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대전테크노파크(TP) 주관으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립한밭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참여한다.
대전TP는 공유팩토리 전체 운영, 적층제조-후가공-통합공정을 총괄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부품시험평가와 신뢰성 검증을, 한밭대는 적층제조 특화 형상 설계와 공정 최적화를 각각 밭는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효율적인 일관(In-line) 제조시스템 설계와 구축을 수행한다.
올해는 분말 제거 방비, 입도 분석기 등 핵심 시험장비를 우선 확보하고 2026년 미터급 PBF 금속 3D프린터와 대형 표면처리 장비를 구축해 대형 부품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적층제조 공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신뢰성 평가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적층제조, 후가공, 시험평가를 연계한 이로간형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시제품 제작 등 기업 지원에 본격 나서게 되는 것이다.
공유 팩토리가 완성되면 지역 뿌리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적층제조 기반의 고도화된 생산환경은 기존 용접, 주조, 금형 등 전통 뿌리기술과 융합해 품질 향상과 생산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설비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 제조기업들도 첨단공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항공·우주, 바이오, 반도체, 방위산업, 양자, 로봇 등 시의 6대 전략산업분에 필요한 고기능·고정밀 부품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 제조업의 미래를 여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지역 제조업 디지털 전환과 전략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