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조 규모 '투르크 미네랄비료 프로젝트' 본계약 한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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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1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미네랄비료 플랜트 건설 사업에 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서 체결은 지난 16일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낙찰자로 통보받은 투르크메나밧 미네랄비료 플랜트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왼쪽 두 번째)과 도브란겔디 사파예프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회장(세 번째)이 기본 합의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왼쪽 두 번째)과 도브란겔디 사파예프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회장(세 번째)이 기본 합의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이날 합의서 체결에는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 도브란겔디 사파예프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회장이 서명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가 함께했다.

투르크메나밧 미네랄비료 공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 동쪽으로 약 450㎞ 떨어져 있는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들어설 예정이다. 연산 35만t의 인산비료, 황산암모늄 10만t의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이번 합의서 체결에 앞서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 등은 지난 17일 대우건설이 시공한 울산 북항터미널 현장 및 거가대교를 방문해 석유화학 플랜트와 해저 침매터널 같은 고난도 인프라 사업에 대한 대우건설의 시공능력, 기술력 등을 확인했다.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 등이 지난 17일 대우건설 울산 북항터미널 현장을 방문했다. /대우건설 제공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 등이 지난 17일 대우건설 울산 북항터미널 현장을 방문했다. /대우건설 제공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받는다. 석유화학, 인프라,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을 위해 정원주 회장이 매년 현지를 방문해왔다. 2023년 말 지사를 설립해 현지화를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합의서 체결과 양국 주요 인사의 면담을 통해 미네랄비료 플랜트 사업에 힘이 실려 올해 안에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앙아시아 건설 시장 진출의 거점 국가로 계획하고 있다”며 “신규 시장 개척과 사업 다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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