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요 정당이 연합해 정부를 구성하는 '대연정'과 관련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소수 여당'인 자민당 총재이기도 한 이시바 총리가 정권 운영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는 분석이다.
2일 아사히신문은 전날 방송된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시바 총리가 소수 여당으로 정권 운영과 관련한 질문에 "여야 주요 정당의 대연정이 선택지에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다만 무엇을 위해 하는지가 없는 대연정은 조심해야 한다"며 어떤 상황에서 대연정을 추진할 것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연정은 정권 기반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여야가 폭넓게 연립 정권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의 경우 2007년 자민당 소속의 후쿠다 야스오 당시 총리가 야당인 민주당과 대연정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