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2 ··· 6·3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하는 대권주자들 [사진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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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2 10:00 수정2025.04.12 10:00

대선 D-52 ··· 6·3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하는 대권주자들 [사진issue]

'중림동 사진관'에 쓰여진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반영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

이재명 "문제는 경제 양극화" ··· 국가주도성장 꺼냈다

10일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투·개표 절차 시연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 절차 시연을 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10일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투·개표 절차 시연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 절차 시연을 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대선 국면이 열린 가운데 유력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공식 선언하거나 예고하면서 대권 레이스 막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의 각오와 의지를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의 각오와 의지를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10일 선언했다. 2017년 제19대, 2022년 제20대 대선에 도전한 이후 세 번째 출사표다.

1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최혁 기자

1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최혁 기자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공개한 영상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대한(大韓)국민의 최고의 도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11분 분량의 영상에서 이 전 대표가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경제 문제다. 그는 "대립, 갈등이 큰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라며 "부(富)가 편중됐기 때문에 양극화, 불평등, 격차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대표직 사퇴 후 최고위원 등 당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국회를 나가고 있다./강은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대표직 사퇴 후 최고위원 등 당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국회를 나가고 있다./강은구 기자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국가 주도 성장론을 꺼내 들며 "경제는 사실 민간 영역만으로는 제대로 유지 발전되기 어렵다"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 정부는 거의 3년 동안 경제를 방치해뒀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서태지처럼 시대교체 ··· 괴물정권 막아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10일 국회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4개월 만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한 전 대표는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 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또한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민소득 4만달러·중산층 70% 시대'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가수 서태지를 언급하며 "시대를 바꾸는 문화 대통령이 되겠다. 시대교체는 어느 한순간 폭발하듯이 일어난다"고 했다.

노동계부터 챙긴 김문수 ··· 안철수·유승민은 '산불민심' 살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보수 진영 대권 주자들이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섰다.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출마 선언 후 첫 공식일정으로 노동계를 찾았다. 김 전 장관은 10일 서울 관수동 전태일기념관을 찾아 "대학 1학년 시절 전태일 열사의 분신이 노동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며 '전태일 정신'을 내세웠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구미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을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안철수 캠프 제공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구미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을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안철수 캠프 제공

8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경북 북부 산불 피해 현장과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지역 민심을 살폈다. 출마 선언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전 의원도 경북 피해 현장을 찾아 산불 진화 작업 중 헬기 추락으로 숨진 정궁호 기장을 대구에서 애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에서 열린 '미리내집 현장방문 및 신혼부부 간담회'에서 입주 신혼부부들과 함께 
공가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이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에서 열린 '미리내집 현장방문 및 신혼부부 간담회'에서 입주 신혼부부들과 함께 공가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이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1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마 선언 장소는 4선 오 시장이 서울시정의 가장 중심축을 형성해 온 '약자동행' 정책을 대한민국 정책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산불 진화 도중 헬기 추락으로 숨진 고(故) 정궁호 기장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헌화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산불 진화 도중 헬기 추락으로 숨진 고(故) 정궁호 기장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헌화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대구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시장직에서 물러나 이번 대선에 나서고자 한다”며 “민선 8기 시장의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간에 떠나게 된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나 의원은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며 "끝까지 대한민국! 끝까지 국민! 반드시 지키겠다. 반드시 살리겠다"고 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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