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증권거래소가 현재 오전 9시~오후 1시30분(현지시간)인 정규장 거래 시간을 늘릴 방안을 증권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2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린슈밍 대만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증시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증권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증시는 26일(현지시간) 기준 시가총액이 4조9500억달러로 인도 증시를 제치고, 미국· 중국 본토·일본·홍콩에 이어 세계 5위 증시가 됐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를 비롯한 기술주가 중심이다. 특히 TSMC 단일 종목의 비중이 40%에 달한다.
자취안지수는 최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인기로 올 초 대비 약 50% 상승했다. 하지만 거래 시간이 너무 짧아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을 계속 받아 왔다.
린 이사장은 “거래 시간 연장은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실제 시행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투자자들을 확보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선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 이사장은 “대만 증시에서 단주거래 시스템도 연내 개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단주거래 시작 시간을 기존보다 10분 당겨 정규장 개장 시간인 오전 9시로 변경하고, 주문 간격도 5초 안쪽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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