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왕옌청 오늘 한국전 거른다…한화 ‘차출 조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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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왕옌청. 뉴스1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5연패의 최대 고비로 꼽히는 대만전을 치른다. 대만은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 왕옌청(한화)을 아끼고 한국 타자들에게 생소한 20세 우완 린이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왕옌청에게 등판 횟수와 이닝 등에 제한이 있는 만큼 대만이 슈퍼라운드와 결승까지 내다본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대만과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에이스 곽빈을 선발로 예고했다. 일본이 프로 선수 없이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이번 대회에서 대만은 한국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경쟁국으로 꼽힌다. 한국과 대만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23 항저우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맞붙어 대만이 모두 승리했다.당초 대만의 한국전 선발로는 왕옌청이 유력했다. 왕옌청은 올해 처음 도입된 KBO 아시아쿼터를 통해 한화에 합류했다. 신규 아시아쿼터 선수의 계약 한도는 20만 달러로 기존 외국인 선수보다 크게 낮지만, 왕옌청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133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승수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사실상 외국인 선발투수급 활약으로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아시안게임 직전까지 KBO 마운드에도 올랐다. 왕옌청은 지난 15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실점한 뒤 대만 대표팀에 합류했다. 불과 엿새 전까지 한국 타자들을 상대했던 만큼 대만 입장에서는 한국 야구를 가장 잘 아는 투수라는 장점이 있다.그런 왕옌청을 첫 경기부터 내지 않은 배경에는 한화와 대만 대표팀이 합의한 ‘사용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탕덩카이 대만 감독은 왕옌청에게 등판 횟수와 소화 이닝 등에 제한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화 역시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선수에게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대만 측과 사전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대만 대표팀의 미국 마이너리그 소속 투수들에게도 비슷한 차출 조건이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제한이 공개되지 않아 한국전을 거른 이유를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등판 횟수나 총 투구 이닝이 제한돼 있다면 대만으로선 왕옌청을 더 중요한 경기에 남겨둘 유인이 있다. 대만은 한국전 이후 22일 태국, 23일 홍콩을 상대한다. 두 팀을 상대로는 왕옌청 없이도 승리를 노릴 수 있다. 24일 하루를 쉰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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