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아주·린 합병 추진…매출 8위 대형로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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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대륙아주와 린이 합병을 위한 공식 절차에 나선다. 합병이 성사되면 국내 변호사 수 기준 6위, 매출 기준 8위권의 대형 로펌이 탄생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두 법인은 29일 서울 역삼동 동훈타워 대륙아주 대회의실에서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와 임진석 린 대표변호사를 비롯해 양측 파트너 변호사 약 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로펌업계 10위권 내 순위 변동이 불가피하다. 2025년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액 기준 매출은 대륙아주 1027억원, 린 410억원으로 단순 합산 시 1437억원에 달한다. 매출 8위 지평(1327억원)을 앞서고 7위 와이케이(1694억원)를 추격하는 규모다. 인력도 대륙아주 247명, 린 137명을 합치면 384명으로 화우(368명)를 넘어서는 6위권이다.

다만 변호사 1인당 매출(3억7000만원)이 화우(7억600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쳐 내실 강화가 당면 과제로 꼽힌다. 이 대표는 “합병 이후 1인당 매출을 5억원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매출 10위인 대륙아주는 송무와 해외 법무에 강점을 지닌 로펌으로 2025년 대규모 변호사 영입 없이 조직 개편과 마케팅 강화만으로 창사 이후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린은 김앤장법률사무소 출신 임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신생 로펌으로 기업 자문시장을 공략해 설립 이후 매출이 31배 급증했다. 임 대표는 “중형 로펌으로서 대기업 자문시장을 뚫고 성장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로펌 간 합병은 코로나19 이후 몸집 불리기 경쟁이 본격화하며 불붙었다. 2008년 지평·지성 합병으로 7위권 대형 로펌이 탄생했고, 이듬해 대륙·아주 합병이 성사됐다.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2023년 클라스·한결, 2025년 LKB·평산 합병에 이어 이번 대륙아주·린까지 10위권 안팎에서 지각변동이 잇따르고 있다.

두 법인은 MOU 체결 후 두 달 내 합병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 합병 등기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통합 법인 명칭과 사옥 통합은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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