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 여파로 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정치가 불안해지며 경제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향후 연체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0.48%를 기록했다.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월(2조5000억원)과 비슷했다.
부문별로는 대기업 대출 연체율을 제외한 모든 세부 영역에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기업과 가계의 연체율은 각각 0.56%, 0.38%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오른 것이다. 세부적으로 대기업은 연체율이 0.04%로 전월과 비슷했다. 중소기업과 중소법인은 각각 0.70%, 0.74%로 전달 대비 올랐다.
[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