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봉사동아리 ‘늘품’, 벽지 찾아 흘린 땀방울…8년간 누적 수혜자 3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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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첫발을 뗀 후 강원·제주·울릉 등 산간·도서 지역 방문 맞춤형 교육 전개 참여 대학생들이 지역 특성 반영한 역사·문화·환경 프로그램 직접 기획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소속 교육봉사 단체인 ‘늘품’이 출범 이후 8년 동안 산간 오지와 도서 지역을 누비며 수혜 인원 3천 명을 달성했다. 늘품 측은 최근 농어촌 및 다문화 가정 청소년이 모인 교육 소외 현장을 방문해 진행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의 누적 이수자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단정하고 밝은 가능성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이름을 딴 늘품은 배움의 기회가 부족한 이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함께 성장하겠다는 취지로 2019년 출범했다. 단원들은 강원도 횡성과 전남 장성, 제주도, 경남 통영 욕지도, 울릉도 등 전국 각지의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갔다.늘품 활동의 특징은 참여 대학생들이 교안 설계부터 수업 진행까지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주도한다는 점에 있다. 기존 기성 수업 체계를 단순히 옮겨오는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 전 대상 학교와 해당 지역의 여건을 미리 파악하고 학생들의 연령대와 관심사에 맞춘 커리큘럼을 새로 제작한다.수업 분야 역시 역사, 문화, 과학, 언어, 환경, 진로 탐색 등에 이른다. 이들은 지식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교과 내용을 놀이나 체험, 탐구 활동 형태로 구성하고 지역 고유의 향토 자원도 수업 소재로 적극 채택한다. 실제 제주 지역 고교에서는 제주 4·3 사건을 바탕으로 한 역사 교과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으며, 대구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1대1 지도와 환경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지난 여름에는 강원도 소재 중학교를 방문해 재학생 65명을 대상으로 교육 캠프를 개최했다. 당시 대학생 10명이 투입되어 다양한 과목과 도서관 활용 수업을 기획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주관하는 농촌재능나눔 사업에도 동참하며 예비 교사로서의 실무 역량을 다지고 있다.이러한 지속적인 봉사 행적을 인정받아 늘품은 2023년 농촌재능나눔 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다. 동아리 대표를 맡고 있는 대구대 역사교육과 조세욱 학생은 봉사활동이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수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숫자 자체보다 전국 곳곳에서 아이들과 교감하며 성장해 온 시간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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