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단 과일 먹어도 된다…전문의들 ‘이것’은 조심 [건강팩트체크]

1 day ago 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일은 맛도 좋고 건강에 유익한 성분도 풍부해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은 단 과일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인식도 적지 않다. 과연 그럴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는 동아닷컴에 “‘당뇨가 있으면 달콤한 과일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속설”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설명은 기존 연구 결과와도 대체로 일치한다.문 교수는 대규모 연구 결과들을 인용해 “적정량의 과일 섭취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혈당 조절을 악화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심혈관 합병증 예방 등 전반적 건강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가 보고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현진 교수도 같은 의견을 냈다.김 교수는 “통과일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여러 식물성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 좋은 식품이 될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도 과일을 아예 끊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두 전문의가 공통으로 강조하는 것은 과일의 종류보다 한 번에 먹는 양이다.김 교수는 1회 섭취량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대략 사과 반 개, 배 4분의 1개, 귤 1~2개, 작은 바나나 1개, 포도 한 줌 정도다. ‘작은 접시 하나에 담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문 교수 역시 “한 번에 많이 먹지 않고 1회 분량(약 100~150g)을 지키는 것이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에 몇 번 먹어도 되는지도 중요하다.대한당뇨병학회는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과일을 하루 1~2회, 한 번에 약 50㎉에 해당하는 양으로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사과 약 80g, 배 약 110g, 바나나 약 50g 등이 각각 1회분에 해당한다. 과일별 1회 섭취량은 탄수화물 함량과 열량을 고려한 식품교환표 기준이다.다만 과일마다 탄수화물 함량이 다르고, 개인의 혈당 조절 상태에 따라서도 적정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다. 당뇨병으로 치료받고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섭취량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일을 먹는 방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가능하면 과일을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고, 씹는 과정이 필요해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기 어렵다.반면 과일을 착즙하면 식이섬유가 상당 부분 제거된다. 통째로 갈아 만든 음료는 식이섬유가 일부 남아 있지만, 과일의 조직이 잘게 부서지고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기 쉬워 혈당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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