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있는 할머니와 함께 갈 광화문 인근 맛집을 찾아야 하는 상황. 네이버를 열어 검색창에 '당뇨병 환자 음식 추천'을 검색하면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대한당뇨병학회 같은 공신력 있는 출처를 바탕으로 식단 가이드가 요약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할머니가 당뇨가 있으셔서 함께 먹기 좋은 광화문 근처 프리미엄 샤브샤브집을 추천해줘. 내가 많이 먹어서 무한리필이면 좋겠어"라고 입력하면 사용자의 상황·조건을 반영한 식당이 추천된다. 같은 화면에서 예약도 가능하다.
네이버가 새로 내놓은 'AI 탭'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사용자들의 검색경험을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사용자 검색 의도와 맥락을 입체적으로 이해해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대화를 거쳐 탐색 범위를 자연스럽게 넓힐 수 있도록 돕는 'AI 탭' 서비스를 시범 출시했다. 기존 'AI 브리핑'이 최신성·신뢰도를 갖춘 정보성 검색을 빠르게 요약해 보여주는 역할을 맡았다면 AI 탭은 사용자의 복합적인 상황에 맞는 '심층 탐색'이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연결한다.
네이버가 전면에 내세운 차별화 포인트는 이 'AI 브리핑+AI 탭'의 연속성이다. 단순히 질문에 답을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신력 있는 정보를 확인한 이후 곧장 개인화된 탐색으로 넘어가게 만드는 것이다. 앞선 당뇨 식단 사례처럼 AI 브리핑이 신뢰도 높은 건강 정보를 먼저 정리해준 뒤 AI 탭이 실제 외식 장소 탐색·예약을 이어주는 식이다.
사용자가 '이전 담임쌤 김영란법'을 검색하면 AI 브리핑이 국민권익위원회 등 공신력 있는 출처를 토대로 상황별 허용 금액을 표로 정리해 보여준다. 이어 'AI로 더 알아보기'를 통해 AI 탭으로 넘어간 다음 "5만원 이하, 포장 예쁜 디저트 선물, 호불호 적은 제품"과 같이 구체적인 조건을 입력하면 여러 서비스를 옮겨 다니지 않고도 해당 조건에 맞는 상품을 한 화면에서 탐색·구매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가 강조하는 또 다른 강점은 생태계 안에 쌓인 방대한 데이터다. AI 탭은 단순히 상품이나 장소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네이버에 축적된 도메인 특화 데이터와 사용자생성콘텐츠(UGC), 플레이스 정보를 결합해 실행에 필요한 정보를 더 촘촘하게 제시한다.
샤브샤브 맛집을 찾는 상황에서도 무한리필 여부 같은 명시적 조건뿐 아니라 분위기, 예약 가능 여부, 주차 가능 여부, 음식의 간 세기처럼 실제 방문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들을 함께 요약해 보여주는 식이다.
특히 네이버는 사용자의 특수한 맥락을 이해하는 점을 AI 탭의 핵심 장점으로 내세운다. 단순히 '광화문 샤브샤브 맛집'을 찾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당뇨가 있는 할머니와 함께 가야 하는 무한리필 샤브샤브집"을 찾는 과정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
AI 탭은 관련 조건을 함께 해석해 답을 구성한다. 당뇨가 있는 가족과 식사하는 상황을 고려해 비교적 부담이 적은 육수 선택 같은 실용적 팁을 함께 제안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디저트 선물 추천에서도 네이버는 후기 데이터의 밀도를 차별화 포인트로 제시한다. 포장 완성도, 대중적인 맛, 선물 만족도 등 실제 구매·이용자 후기를 바탕으로 핵심 정보를 선별해 보여준다. 사용자가 중요하게 보는 기준과 관련된 후기 비중이 높은 상품을 우선 제안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일일이 리뷰를 뒤져보거나 상품을 반복 비교해야 하는 과정을 줄여준다는 얘기다.
AI 탭의 지향점은 '검색 결과 제시'보다 '탐색과 실행의 연결'이다. 네이버는 AI 탭이 단순한 답변형 AI가 아니라 생활형 탐색 도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탭 베타 버전을 시작으로 성능을 계속 개선해 연내 AI 탭과 스마트렌즈를 연계할 계획이다. 텍스트·이미지를 아우르는 멀티모달 AI 검색경험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검색 서비스를 고도화해 사용자 의도와 상황에 맞는 탐색부터 실행까지의 전 과정을 끊김 없이 지원하는 AI 검색 경험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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