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무료 세차' 혹했다가…사라진 차량 '폐차장'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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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9 23:56 수정2025.05.09 23:56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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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당근)에 올라온 '무료로 세차해준다'는 글을 보고 연락했다가 차량은 도난당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관내와 인근 지역에서 총 3건의 차량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최근 당근에 올라온 "무료로 세차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 작성자 A씨에게 연락해 차량을 맡겼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장 세차 업체를 개업했다"면서 "업체 홍보 차 무료로 세차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피해자들을 속였고, "차 키를 차 안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한번 이용해보고 좋으면 계속 찾아달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A씨를 믿었던 피해자들은 잇따라 차량을 도난당했다.

피해 신고 접수 즉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후 경남 함안의 한 폐차장에서 도난 차량 3대를 모두 발견했다.

경찰은 차량 발견 당시 절도 차량을 해체 중이던 공범 1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체포한 공범은 최초 당근에 글을 쓴 주범이 아니라 단순 장물 취득자로 추정돼 A씨 신원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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