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가 1분기 신규취급액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26.3%로 금융당국의 목표치인 30%를 충족하지 못했다. 인터넷뱅킹 3사 중 유일하게 공급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23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33.7%, 토스뱅크는 30.4%로 목표치인 30%를 모두 넘어섰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28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올해부터 인터넷전문은행에 신규 취급 신용대출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로 채울 것을 주문했으나 케이뱅크가 이를 지키지 못한 것이다.
케이뱅크 측은 2~3월 대비 1월 중저신용자 대상 취급 비중이 작았다는 설명이다. 평균 잔액은 조기에 공급할수록 반영률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신규취급액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인터넷은행 3사 모두 30%를 넘었다. 인터넷은행의 전체 가계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평잔 기준)은 케이뱅크가 35%로 가장 높았으며 토스뱅크가 34.3%, 카카오뱅크가 32.8%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전분기(35.3%)보다 낮아졌고, 카카오뱅크(0.6%p)와 토스뱅크0.3%p)는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6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2017년 출범 이후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누적 13조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신규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2544억원이며,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총 7조 4203억원에 달한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9조원 규모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