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 새 시즌 첫 경기 산뜻한 출발...LPBA 32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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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17 오전 10:18:02

    수정 2025-06-17 오전 10:18:0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시즌 첫 경기를 산뜻한 승리로 장식했다.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

김가영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LPBA 64강전에서 이담을 25-14(14이닝)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7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김가영은 새 시즌에도 변함없이 강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이담도 김가영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펼쳤다. 하지만 김가영은 12-12로 동률이던 10이닝째 뱅크샷 1회를 포함, 하이런 5점을 올려 순식간에 17-12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12이닝째와 14이닝째 각각 4점을 추가해 25-14(14이닝)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김가영의 32강 상대는 ‘일본 3쿠션 강자’ 히다 오리에(SK렌터카)다. 김가영과 히다의 맞대결은 17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된다.

LPBA 64강에서 ‘LPBA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애버리지 2.778을 기록하며 김보름을 상대로 9이닝 만에 25-6으로 승리했다. 임정숙이 이날 기록한 애버리지는 이번 대회 64강 전체 1위 기록이자, LPBA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역대 LPBA 애버리지 1위 기록은 김세연(휴온스)이 달성한 3.143이다.

LPBA 강자들도 나란히 32강 무대를 밟았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강승현을 21-10(24이닝)으로 제압했다. 차유람(휴온스)은 황다연을 상대로 접전 끝에 19-18(22이닝) 1점차 신승을 거뒀다.

김보미와 정수빈(이상 NH농협카드)은 각각 김한길과 오소연을 25-12로 돌려세웠다.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은 박예원을 상대로 12-18로 뒤지던 20이닝째 7점 하이런 장타에 이어 21이닝째 3점을 더하며 22-20(21이닝)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밖에 한지은(에스와이),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이신영(휴온스), 권발해(에스와이), 백민주(크라운해태), 이우경(에스와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전지우(하이원리조트),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 등이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LPBA 64강에서 이변도 속속 연출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은 전애린에게 14-25(21이닝)로 패했다. 김상아(하림)도 접전 끝에 19-20(22이닝)로 이화연에 발목을 잡혔다.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최연주에게 15-25(20이닝)로 졌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민아(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 용현지, 김예은(이상 웰컴저축은행), 김진아(하나카드), 김다희(하이원리조트)는 시즌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회 3일차인 17일에는 오후 12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개막식 이후 낮 1시부터 PBA 128강 1일차가 다섯 번에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30분과 저녁 8시 30분에는 LPBA 32강전이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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