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인천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 17일 개막
NH농협은행 인천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가 17일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개막한다. 22일까지 6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소프트테니스 종주국’ 일본, ‘전통의 강호’ 대만 등 11개국 275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9월 경북 문경시에서 열리는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러지는 ‘전초전’의 성격을 갖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남녀 사령탑이 5월 새로이 바뀌어 김용국(남자), 고복성(여자) 감독의 감독 데뷔 무대 무대 성격도 지닌다.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8강 탈락의 아픔을 씻어낸다는 각오다. 2022년과 2023년 2연패를 차지했던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일본과 8강에서 만나 탈락했다. 올해는 회장기 대회에서 복식 1위를 차지한 음성군청의 박재규(33)-이현권(31)을 앞세워 정상 탈환에 나선다. 다만 남자팀의 상황은 여자팀보단 더 어렵다.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에도 실력파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에서 우승을 하고 올해도 일본 국내 대회를 휩쓴 우에마츠 토시키(27·일본)가 가장 위협적이다. 우에마츠는 올해 국내 실업팀 남자 외국인 선수 1호로 수원시청에 입단한 후네미즈 하야토(28·일본)와 짝을 이뤄 동아일보기 대회 복식에서도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대만 역시 만만치 않다. 세계선수권 대회 복식에서 1위를 차지한 유카이웬(30)-쿠오치엔춘(27)은 남자 복식에서 세계적 기량을 지닌 선수들로 평가받는다. 김용국 남자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첫 국제무대라 욕심이 크다. 단체전에선 반드시 우승을 할 것”이라며 “일본과 대만 등 쉽지 않은 상대가 많지만 한국 대표팀 역시 세대 교체를 통해 더 강해졌다. 특히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우식(26·서울시청)이 국제 무대에서 아직 실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식이 우에마츠의 적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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