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내홍 심화하는 국힘…김문수·김용태, 상임고문단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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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1 07:47 수정2025.06.11 07:47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가 당 상임고문단과 만나 당 내홍 심화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김 비대위원장과 김 전 후보는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중식당에서 열리는 상임고문단 비공개 만찬에 참여한다. 이 자리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무성 전 대표 등 당 상임고문단이 함께하는 회동이다. 상임고문단장을 맡은 정 전 의장이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패배 후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그가 제안한 5대 개혁안 등을 둘러싼 당 내홍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자리에선 이와 관련한 원로들의 조언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권성동 원내대표도 회동에 초청됐지만 최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내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만큼 자리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임기 연장과 대선 후보 교체 논란에 대한 당무감사 추진을 선언한 가운데, 당내 친윤(친윤석열) 계와 친한(친한동훈) 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국회에서 5시간 동안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전당대회 시점 등 향후 지도체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거취와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의 제안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며 결론은 내리지 못한 상태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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