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린 거리에 따라 연 6~7% 금리
“고객 유입과 충성도 강화 목적”
시중은행들이 늘어난 ‘러닝 인구’를 겨냥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4일 KB스타뱅킹 ‘달리자’ 서비스를 개편했다. 1km씩 뛸 때 마다 1메달을 적립할 수 있으며, 상품 교환이나 경품 응모에 사용 가능한 서비스다.
최근 이와 연계한 ‘KB달리자적금’도 출시했다. 매월 달린 거리에 따라 우대금리를 지급해 최고 연 7.2%의 금리를 제공한다. ‘러닝크루’ 확산에 착안해 KB모임통장을 3명 이상 사용할 경우 연 2.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KB라이프와 협업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KB지켜주는 대중교통안심보험’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마이데이터 건강자산관리 서비스’와 연계한 ‘달려라 하나 적금’을 출시했다. 달리기 기록에 따라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6.0%의 금리를 적용한다. 달린 거리가 500㎞ 이상인 경우 최대 연 2.5%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1년 만기 상품으로 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신한50+걸어요’·‘신한20+뛰어요’와 연계한 ‘신한 운동화 적금’을 출시한 바 있다. 기본금리는 연 2.5%이고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경우 최고 7.5%다. 매월 최대 30만 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은행들이 러닝 관련 금융상품을 내놓는 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고객 유입을 늘리고, 동시에 플랫폼 충성도를 늘리려는 의도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의 취미·건강 등 일상 경험과 연결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의 유입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라며 “단순 금리 경쟁만으로는 차별화 효과를 주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앱 유입 성과도 뚜렷하다. KB국민은행 ‘달리자’ 서비스는 지난 2월 말 출시 이후 약 2개월여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신한은행 ‘신한50+걸어요’의 경우 지난해 말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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