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연준 금리인상 베팅에 강세

1 hour ago 4

9월 인상 가능성 부상…유로는 1년래 최저, 엔화는 개입 경계 속 약세

달러·원 환율이 24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21일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환전을 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종전 효과가 이미 상당 부분 환율에 반영됐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와 국제유가 불확실성, 지속적인 달러 수요가 원화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당분간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 뉴스1

달러·원 환율이 24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21일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환전을 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종전 효과가 이미 상당 부분 환율에 반영됐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와 국제유가 불확실성, 지속적인 달러 수요가 원화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당분간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 뉴스1
미국 달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23일(현지시간) 달러 지수는 0.4%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점점 더 높게 반영하고 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2027년 초까지 약 두 차례의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옵션 수요도 늘고 있다. 향후 12개월 동안 달러 상승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옵션 비용은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즈호인터내셔널의 조던 로체스터 전략가는 “달러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며 “시장은 9월부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달러는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 국면에 진입하기 전에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준의 정책 전망은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면서 유로화가 장중 1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본 엔화도 약세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했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긴축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162엔에 근접한 수준에서 움직이며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이어지고 있다.블룸버그 마켓 라이브의 마이클 볼 전략가는 “달러가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진입하려면 워시 의장이 실제 금리 인상을 단행해 매파적 기조가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달러는 올해 들어 약 1.7% 상승했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상에 합의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됐지만, 시장은 그동안의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