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한 12점·임동혁 10점…네덜란드 아히 7점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1차 평가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19 14-25 10-25 23-25)으로 졌다.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과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향상하기 위해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은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이 13점, 김지한(우리카드)이 12점,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10점으로 분전했지만, 끝내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네덜란드는 블로킹으로만 12점을 뽑아냈다
올해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은 미힐 아히는 7점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한 한국은 임동혁의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이어 상대가 경기 도중 네트를 건들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에선 완전히 밀렸다.
한국은 주포들의 공격이 미들블로커 코르넬리스 루크 판데르엔트의 블로킹에 번번이 막혔고, 아웃사이드 히터 톰 쿱스의 공격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울러 서브에서만 범실 5개를 범하는 등 고전했다. 임동혁은 1세트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14-25로 졌다.
한국은 3세트도 헌납했다.초반 허수봉 등이 공격에서 분투했으나 5-9로 밀렸고, 이후 공수 양면에서 열세를 보이며 10-21로 뒤처졌다.
이어 연속 3점을 허용해 궁지에 몰린 한국은 상대의 강력한 서브도 막아내지 못하며 그대로 3세트를 마쳤다.
네덜란드는 아웃사이드 히터 베니 주니어 튄스트라가 6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은 4세트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허수봉과 임동혁, 김지한, 차영석의 득점을 앞세워 14-14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허수봉의 서브 범실 이후 신호진(현대캐피탈)의 스파이크가 상대 블로킹 벽을 뚫어내지 못했고, 속공 득점까지 허용하면서 20-22로 뒤처졌다.
한국은 김지한의 후위 공격, 이상현(우리카드)의 속공 등으로 흐름을 바꿔보려 했으나 23-24 매치 포인트에서 점수를 내줘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7일 같은 장소에서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을 가진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는 13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한 문성민의 은퇴식이 열렸다.
[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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