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인당 GRDP 1억 시대 열겠다”
경기도를 반도체·AI·바이오·문화 중심으로
21일 오후 2시께 수원 남문시장 입구. 비가 쏟아질 듯 잔뜩 흐린 하늘 아래 수원 남문시장 거리에는 붉은색 선거 점퍼를 입은 지지자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도로 양편을 가득 메운 선거운동원들은 ‘첨단산업 도지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연신 손을 흔들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수원 남문시장 출정식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21일 오후 2시10분께였다.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된 출정식보다 이르게 도착한 그는 도로 양편에 길게 늘어선 선거운동원들을 찾아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지지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맞잡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던 선거운동원의 손목을 붙잡고 환하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사흘간 이어진 단식의 여파는 얼굴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목소리는 눈에 띄게 쉬어 있었고, 얼굴도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다. 양 후보는 전날 밤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 직후 지난 18일부터 이어온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이후 이날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평택성모병원에서 건강 검진과 링거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오전 인터뷰 2건을 소화하고 출정식 현장으로 향했다.
양 후보는 연단으로 곧장 향하지 않았다. 시장 입구부터 천천히 걸으며 시민들을 찾았다. 지지자들 뒤편에 밀려 서 있던 일반 시민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한 중년 남성이 “몸 괜찮으시냐”고 묻자 양 후보는 쉰 목소리로 “다시 뛰어야죠”라고 답했다.
출정식 무대에 오른 양 후보는 시작부터 ‘꿈’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저는 우리의 3가지 꿈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며 “양향자가 반드시 우리의 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경제 도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도민 1인당 GRDP 1억원 시대를 열고, 경기도를 반도체·AI·바이오·문화관광 산업으로 꽉 채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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