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민원’이라던 김승원, 지인에 “메일로 신약자료 보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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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의혹 확산] 지인 “300억 투자유치 돈 들어올 것” 金 “치열한 로비 있어… 서울서 보자”, 공익신고자 “청탁 성공땐 10억 약속” 두 자녀, 모친 근무 조합서 급여 받아… 與 “청문회 전에 범죄자 낙인” 비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코로나19 신약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하는 지인 양모 씨와의 통화에서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되는 순간 수천억 원’을 언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단순 민원 전달’이란 김 후보자 측 해명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 후보자가 먼저 e메일로 신약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국감 기간 중에 만나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야권은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전에 이미 범죄자로 낙인찍고 ‘답정너’식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고 김 후보자를 옹호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엔 서면으로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5일 열린다.● 金, 지인 청탁에 “메일로 자료 좀” 김승원, 통화 녹취록 공개된 날 출근 안해 4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설치된 X자 모양 포토라인 앞으로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한 지인 양모 씨와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이날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와 양 씨가 2021년 10월 7일 나눴다는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양 씨는 강모 씨가 세운 ‘제넨셀’의 코로나19 신약 치료제 임상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오빠가 도와주고 그러면 정말 좋을 텐데. 왜냐면 여기 이미 300억 투자 유치도 돼 있고 10월 15일 돈도 들어오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안은 오빠가 이번 주나 다음 주나 시간이 되면 뵈었으면 좋겠고, 2안은 식약처 이거 제넨셀 파악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완전히 수천 억을 벌 수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치열한 로비가 있는데 설명을 들어봐야 하니까 시간을 절약하려면 메일로 자료를 좀 보내줄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한 번 보자. 국감 중이라 좀 바쁘긴 한데 서울에서 보면 된다”며 만남을 제안했다. 양 씨는 김 후보자에게 강 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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