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동전쟁에 수출 차질, 기아 화성1공장 5일간 1000대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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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여파 국내 공장 첫 생산 감축 하루 200대씩 생산라인 비우기로 물류비 3배로 뛰어 감산 확산 우려 기아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기아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수출 차질로 화성공장 생산량을 최대 1000대 줄이기로 했다. 중동전쟁 발발 이후 기아가 국내 공장 감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기아와 기아 노동조합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기아오토랜드 화성1공장은 이날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하루 200대씩 ‘공백 투입’을 실시한다. 이는 생산라인을 멈추지 않는 대신 차량을 투입하지 않는 빈 구간을 만들어 물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감산에 나서는 하루 200대는 평소 화성1공장 생산량의 약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악화된 車 수출 화성 1공장은 기아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와 픽업트럭 타스만을 생산하는 곳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쏘렌토의 올해 1∼8월 중동 수출량은 약 76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 수준에 그쳤다. 기아 전체 중동 수출량도 지난해 1∼8월 약 5만 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3만8000대로 감소했다. 한시적이지만 기아가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과 수출 감소 탓으로 풀이된다. 중동 항로 컨테이너 해상 운임은 전쟁 직전인 2월 27일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327달러였던 것이 이달 16일 6474달러로 약 5배로 치솟았다. 중동으로 수출하는 국내 자동차 기업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오만 항만에 국산차를 내려놓는다”며 “거기서 트럭에 옮겨 실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각국으로 운송해 물류비 부담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과거 수입국 항만까지 배로 직접 운송했지만 이제는 해상 운송로가 막혀 육로로 우회해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물류 차질과 현지 소비 감소는 수출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중동 지역 자동차 수출액은 3억5000만 달러(약 4700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다. 최대 시장인 북미 수출액이 9.2%, 유럽연합(EU) 수출액이 15.3%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의 대중동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올 7월 12.7% 증가하며 8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전쟁이 다시 격화된 8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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