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저출생은 오히려 기회…'더 좋은 한 개' 팔아 2000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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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무 폴레드 대표 / 조철오기자

이형무 폴레드 대표 / 조철오기자
“저출생은 오히려 기회가 됐습니다. 아이가 줄어도 부모들은 하나를 살 때 안전하고 편한 제품을 고릅니다. 싸고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제값을 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형무 폴레드 대표는 지난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시장일수록 가격 경쟁보다 제품 경쟁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들이 하지 않은 제품을 만들거나, 기존 제품의 불편을 다시 설계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 폴레드의 방식”이라고 했다.

폴레드는 카시트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통풍시트, 젖병소독기, 분유제조기, 젖병세척기, 유아용 세제와 스킨케어까지 아우르는 육아용품 기업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799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2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2년 213억원에서 지난해 799억원으로 3년 만에 3.8배로 커졌다. 유팡과 베이비브레짜 국내 유통사 아이브이지(IVG)를 인수한 2024년부터 외형 확대에 속도가 붙었다.

충돌시험 엔지니어, 카시트로 창업 도전

이 대표의 출발점은 자동차였다. 그는 2005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남양연구소 설계센터에서 차량설계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차체·내장·샤시를 설계하고 충돌시험을 반복하면서 차량 안전은 강한 차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을 배웠다. 차량에 고정되는 어린이보호장치, 즉 카시트의 구조와 장착 방식도 사고 때 아이를 지키는 핵심 변수라는 판단이었다. 이 대표는 “자동차를 개발할 때 카시트를 장착한 채 충돌시험을 수시로 한다”며 “자동차 공학 관점에서 접근한 카시트 제품이 많지 않아 자동차 개발자의 눈으로 아이를 위한 안전장치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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