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설계공모와 국민·전문가 의견수렴을 마무리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축설계에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설계 공모는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됐으며 제출된 17개 작품 중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해안·토문·운생동건축사사무소)의 ‘채와 마당으로 구현한 국가상징공간, 지혜의 풍경’이 당선됐다. 당선자는 이를 바탕으로 기본·실시설계를 수행한다. 대표사인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국회소통관, 국립중앙의료원 등을 설계했다. 행복청은 이번 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2027년 설계를 마치고 건축공사를 착공해 2029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청에 따르면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창덕궁처럼 자연 지형 축에 순응한 공간 구성, 전통적인 ‘채와 마당’ 배치를 통한 한국적 풍경 구현, 대통령과 참모진의 근접 배치, 지형 단차를 활용한 입체적 동선 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개별 건축물의 상징성과 전통 건축 요소의 조화로운 구성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설계공모 당선작은 당초 올해 4월 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국가 상징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 보완 검토를 이유로 최종 발표가 석 달 가까이 미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16일 행복청 업무보고에서 “영원히 남을 건축물인 것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행복청은 후속 설계 과정에서 문화·건축·역사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특별자문회의’를 운영하고 국민 의견수렴을 이어가며 설계를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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