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운영, 내달 첫 출시
‘스페이스X테슬라 밸류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 업계 최초로 ‘스페이스X’를 상품명에 넣은 공모펀드를 선보인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음달 1일 ‘스페이스X테슬라 밸류체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공모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틀어 상품명에 스페이스X 브랜드를 명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투자를 핵심 운용 전략으로 삼는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우주항공·위성 통신 분야 선두 주자인 스페이스X와 글로벌 전기차·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인 ‘xAI’ 등으로 구성된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20%씩 포트폴리오를 채운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국내 우량 밸류체인 기업들도 약 30% 비중으로 포트폴리오에 함께 담아 운용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도모한다. 테슬라·스페이스X와 직접 공급 계약이 확인된 기업만 편입해 테마성 리스크를 차단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당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머스크의 경제 생태계를 뜻하는 ‘머스코노미(Musconomy)’를 펀드명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특정 인물에 대한 연상 효과와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안팎의 지적 및 우려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투자 대상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는 현재 명칭으로 변경해 출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자산운용 업계의 신상품 출시 트렌드가 ETF에 집중돼 있음에도 이번 상품을 일반 공모펀드 형태로 출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증권사 거래 중심의 ETF 투자자뿐만 아니라 은행권 채널과 프라이빗뱅커(PB) 고객의 고액 자산가 수요까지 흡수하기 위한 채널 다변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TF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해 다수 운용사가 스페이스X를 담은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는 25.3%,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은 24.2%,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은 26.9%를 스페이스X에 베팅하고 있다.
다만 최근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우주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상장 우주 ETF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40~-30% 수준까지 곤두박질친 상황이다.
한편 미국 나스닥 거래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스페이스X를 다음달 7일부터 나스닥100지수 구성 종목에 신규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정식 상장된 이후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메이저 지수에 진입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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