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종희 KB 회장, 트럼프 주니어 만났다…금융권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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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30 14:05 수정2025.04.30 14:05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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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로는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테헤란로의 한 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 30여분 간 대화를 나눴다. 양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만남은 호텔 내 별도 보안 구역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 관계자는 "한국 금융 산업에 대한 논의와 다양한 투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 전세기편으로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이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자택으로 이동해 오후 9시부터 2시간가량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4월 2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공항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4월 2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공항사진기자단

트럼프 주니어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은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라 트럼프 주니어의 이번 방한을 물밑에서 기획했다. 이날 양 회장뿐 아니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등 한화그룹 3형제와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총수들과의 면담 일정을 소화하고서 이날 밤늦게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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