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한화, 1위 탈환 후 첫 방어전은 진격의 롯데…혼전 양상 접어든 1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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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위로 다시 올라선 한화가 17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벌인다. 1위 싸움이 갈수록 혼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지키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리그 1위로 다시 올라선 한화가 17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벌인다. 1위 싸움이 갈수록 혼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지키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다시 한번 ‘지키기’에 나선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1위 팀인 한화 이글스가 17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10-5로 이기며 4연승을 질주, 6할 승률로 점프했다. 시즌 69경기에서 41승1무27패를 기록해 2위 LG 트윈스(40승2무27패)에 0.5경기 차 앞서 1위를 마크했다.

1·2위 맞대결에서 1승1무를 수확한 한화는 이제 전장을 부산으로 옮긴다. 맞상대는 이번에도 만만치 않다. 한화에 3.5경기 차로 뒤진 리그 3위의 롯데가 안방에서 한화와의 격차 줄이기에 나선다.

한화  선수단.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선수단.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가 올해 1위 지키기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2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1위에 올랐던 한화는 13~15일에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에서 스윕패를 기록해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이후 NC 다이노스와 울산 원정 3연전에서도 1승2패를 기록해 한때 3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5월 말부터 반등에 성공, 6월 12경기에선 7승1무4패의 성적을 거둬 기어코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탈환 후 첫 방어전에 나서는 한화는 17일 경기에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투입한다. 와이스는 가장 최근 등판이 10일 두산 베어스전(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이었다. 선발 로테이션 상 4일 휴식을 취하고 15일 LG전에 등판했어야하나 1군에 복귀한 문동주가 15일 선발로 나서면서 추가 휴식을 더 얻게 됐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라이언 와이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와이스는 6일 휴식을 취하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넉넉한 휴식을 취한 만큼, 주무기인 시속 155㎞ 안팎의 빠른 직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를 상대로 올해 좋은 기억이 있다는 것 역시 강점이다. 와이스는 올해 롯데를 상대로 2경기(14이닝)에 나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57의 성적을 거뒀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이 선발로 출격한다. 데이비슨은 6월 2경기(9이닝)에서 승리 없이 1패 ERA 12.00을 기록해 최근 컨디션이 크게 좋지 않다. 한화를 상대로도 한 경기(5이닝)에 선발로 나서 승패 없이 ERA 7.20을 마크했다.

롯데 터커 데이비슨.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터커 데이비슨.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는 한화가 롯데를 상대로 첫 방어전에 성공하면 1위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롯데의 추격을 허용하게 되면 1위 싸움은 또다시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 들게 된다.

당장 현재 상황이 안심할 수 있는 단계도 아니다. 2위 LG와 격차는 0.5 밖에 되지 않는다. NC와 홈 3연전을 벌이는 LG의 승패 여부에 따라 1~2위 자리는 또다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혼전 양상을 보이는 1위 싸움 속에서 한화가 이번엔 지키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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