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전닉스, 상반기 R&D 33조 역대급 투자… 호황속 격차 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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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7조-SK하이닉스 6조 전년 동기 대비 52%-98% 늘려 HBM 등 ‘AI칩 1등’ 사수 총력전 마이크론 R&D 투자는 3조 그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올 상반기(1∼6월) 역대 가장 큰 폭의 연구개발(R&D)비 증액에 나섰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맞아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미국, 중국 등 해외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삼성 27조·하이닉스 6조 vs 마이크론 3조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R&D 투자 규모는 각각 27조3627억 원과 6조4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98.4% 증가했다. 증가율, 증가액 모두 두 회사 역대 최고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상반기 R&D 투자는 이미 지난해 연간(6조7326억 원) 규모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뿐만 아니라 모바일, 가전 등 디바이스경험(DX)부문까지 합친 규모로, 반도체만 떼놓고 보면 R&D 증가율이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두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이번 R&D 투자 증가율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가파른 것이다. 기업들이 전자공시 사업보고서를 내기 시작한 1999년부터 올해까지 28년 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를 제외한 R&D 증가율 평균치는 삼성전자 13.6%, SK하이닉스 12.5%였다.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은 삼성전자 31.0%(2010년), SK하이닉스 52.6%(2008년)였다. 지금 추세라면 두 회사의 R&D 투자 증가율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R&D 투자 규모는 전 세계 반도체 제조업계를 통틀어도 압도적이다. D램 메모리 최대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의 상반기(2025년 12월∼2026년 5월) R&D는 25억6600만 달러(약 3조6335억 원)로 삼성전자의 13%, SK하이닉스의 60% 수준이다. 또 매출 대비 R&D 투자 규모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9.0%, 4.6%인 것과 비교해 마이크론은 3.9%에 그쳐 한국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기술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비메모리 제조에서는 삼성전자와 비슷한 종합반도체(IDM) 기업인 미국 인텔의 R&D가 올 상반기 67억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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