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안수준 높은 은행들 동시다발 해킹… “AI에이전트 활용 정황”

1 week ago 11

[은행 고객정보 잇단 유출] 국민銀 119명-하나 89명 등 정보유출 AI공격 속도 빨라 기존 방어망 한계 보안업계 “일부 서버서 中흔적 확인” 금융위, 위협정보 공유-점검 주문 국민들의 일상적인 경제생활과 직결된 주요 시중은행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해킹으로 보이는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KB국민, 신한, 하나, BNK부산은행에서는 고객이나 외주 직원의 개인정보가 실제 유출됐고, 우리, NH농협은행에서도 비슷한 공격 시도가 확인됐다. 돈과 개인정보를 다루는 만큼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체계를 갖췄다고 여겨지는 은행권이 동시다발적으로 AI 해킹에 노출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보안업계에서는 AI를 이용해 시스템의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고 그 결과에 따라 새로운 공격 경로를 찾는 방식이 현실로 나타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사람이 공격을 발견한 뒤 취약점을 차단하고 방어막을 치는 사이 AI가 다른 약점을 찾아 다시 공격할 수 있어서다. AI가 해킹의 속도와 범위를 크게 확장하면서 기존 방어망이 무력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하나·KB·신한·부산 뚫리고 우리·농협도 공격받아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부산은행 등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직원들이 영업과 업무지원에 사용하는 시스템에 대한 외부 해킹 공격으로 고객과 외주 직원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은행에서는 지난달 30일 늦은 오후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이 발생해 고객 119명의 정보가 빠져나갔다. 하나은행도 같은 날 오후 늦은 시간 영업지원 시스템(ODS)에 대한 비정상적 접근으로 89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하나은행은 1일 해킹 사실을 인지한 즉시 차단하고, 금융 당국에 보고했다. 부산은행에서도 1일 오후 9시경 직원용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 등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외부의 웹서버 공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외주 개발 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웹페이지를 통해 노출됐으며 이름, 주소 등 민감 정보가 유출됐다. 신한은행에서는 대출모집인들이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에서 자신이 접수한 대출 처리 현황을 조회하는 시스템이 지난달 28일부터 공격받기 시작했다. 은행 측이 접근 차단에 나섰지만, 공격자는 다른 취약점을 찾아 해킹을 시도했고 사흘에 걸쳐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 2만5729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실제 정보 유출로 이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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