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인보우 출신 노을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노을은 21일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예비신랑을 공개해) 속이 후련하다"며 "연애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아무래도 연습생 때부터 배운 것들이 있다 보니 다른 커플들부터 즐기지 못했다"면서 웃었다.
노을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콩에서 촬영한 웨딩 스냅 사진도 공개했다.
노을은 "오는 4월 20일 결혼한다"며 "결혼 날짜를 잡고 준비 중이었는데, 가수 에일리 씨와 코요태 김종민 선배도 그날 결혼한다고 하셔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예비 신랑도 가족들도 지방에 있어서 위치를 맞추기 힘들다 보니 서울에서 결혼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을이 공개한 사진 속 예비 신랑은 훈훈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을은 "키가 190cm가 넘는다"며 "4살 연하인데 듬직하고, 지인 소개로 만나기 전 연락처를 주고받아 연락을 했을 때부터 티키타카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보니 성격도 성향도 비슷하고 심지어 MBTI 유형도 똑같다"고 소개했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신기한 게 결혼할 사람들은 '이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느껴지는 게 있다고 하지 않나"라며 "저도 이 친구랑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친구도 결혼하고 싶던 이성상이 저 같은 사람이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노을은 그러면서 "예쁘게 잘 살겠다"며 "이제 대놓고 연애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1989년생인 노을은 지난 2009년 그룹 레인보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닥터 진' '#좋맛탱: 좋은 맛에 취하다' '사내맞선', 뮤지컬 '싯다르타' 등으로 연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023년부터는 카페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