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통섭의 시대”…KDI, 경제전망 사령탑에 또 물리학도 출신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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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통섭의 시대”…KDI, 경제전망 사령탑에 또 물리학도 출신 발탁

업데이트 : 2026.06.01 15:39 닫기

김미루 박사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임명
전임 정규철 실장 이어 서울대 물리학 출신
산업·시장 정성훈, 북한경제 황순주 선임

KDI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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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 맏형 격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제전망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에 물리학도 출신 경제학자가 잇따라 발탁됐다. 전임 경제전망실장인 정규철 박사에 이어 김미루 박사도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 경제학자다.

KDI는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에 김미루 박사를 임명하는 등 주요 연구부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KDI는 원장과 부원장 아래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산업·시장정책연구부, 재정·사회정책연구부 등 3개 연구부를 두고 있다. 각 연구부 산하에는 경제전망실, 국채연구팀, 금융혁신연구팀, 규제연구실, 공급망연구팀, 글로벌·북한경제연구실 등 세부 연구조직이 배치돼 있다.

김미루 신임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KDI 제공>

김미루 신임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KDI 제공>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김 박사의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선임이다. 거시·금융정책연구부는 KDI의 경기 진단과 경제전망, 금융시장 분석, 거시정책 제언 등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다. 특히 산하 경제전망실은 성장률과 물가, 수출입, 내수 흐름 등을 분석해 KDI 경제전망을 내놓는 부서다.

김 박사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DI에서는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연구위원, 국채연구팀장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국채시장과 가계부채 등 거시금융 현안을 다뤄온 연구자로 꼽힌다.

김 박사의 전임 격인 정규철 박사 역시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이다. 정 박사는 서울대에서 물리학과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0년 KDI 경제전망실장에 임명된 이후 한국 경제전망 발표를 총괄해왔다. 정 박사는 조만간 학술연구차 세계은행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물리학 전공자가 잇따라 KDI 경제전망 핵심 보직을 맡은 것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물리학 전공자가 수학적 모델링과 계량 분석에 강점을 갖는 만큼 복잡한 거시경제 흐름과 금융시장 변화를 분석하는 데 적합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김미루 박사는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각에서 현안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능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정성훈 KDI 신임 산업·시장정책연구부장 <KDI 제공>

정성훈 KDI 신임 산업·시장정책연구부장 <KDI 제공>

KDI는 이번 인사에서 산업·시장정책연구부장에 정성훈 박사도 선임했다. 정 박사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DI에선 KDI 국제정책대학원 겸임교수, KDI 산업·시장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 KDI 공급망연구팀장 등을 역임했다. 산업·시장정책연구부는 산업구조 변화와 생산성, 시장제도, 경쟁정책 등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최근 공급망 재편과 첨단산업 경쟁, 플랫폼 규제 등 산업정책 현안이 커지면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황순주 KDI 신임 글로벌ㆍ북한경제연구실장 <KDI 제공>

황순주 KDI 신임 글로벌ㆍ북한경제연구실장 <KDI 제공>

글로벌ㆍ북한경제연구실장에는 황순주 박사가 임명됐다. 황 박사는 한동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DI에서는 국제정책대학원 겸임교수,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 금융혁신연구팀장 등을 지냈다. 재정·사회정책연구부는 재정운용, 사회보험, 복지, 인구구조 변화 등 중장기 정책 과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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