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시간대 집으로 향하다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여고생의 유가족이 피해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고(故) 이채원(17) 양의 부모는 1일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꿈꾸고 누군가를 돕는 일을 좋아했던 아이를 잃은 뒤 가족의 삶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며 “채원이의 억울함을 풀고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입장을 낸다”며 딸의 초상화를 공개했다.
유족은 피의자 장윤기(23)를 두고 “추호의 동정도 받을 자격이 없는 범죄자”라며 “사법부가 엄중한 처벌을 통해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유족은 또 “재판 과정에서 부당한 감형이 이뤄진다면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두 번째 살인과 다름없다”며 재판부에 법정 최고형을 내려줄 것과, 시민들에게 엄벌 탄원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양의 친구와 교사들에 대한 심리 치유 지원, 사건 현장 주변 안전시설 확충도 유족은 요청했다.
유족은 “LED 가로등과 고화질 CCTV, 안심 비상벨 설치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하교 시간대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며 “채원이의 희생이 청소년 안전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전남추모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장윤기의 엄벌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7474명(성인 6733명·청소년 741명)이 참여했고, 서명 결과를 담은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오는 22일에는 이양의 49재를 봉행할 계획이다.
이양은 지난달 5일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거리에서 장윤기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장윤기는 당초 자신의 교제 요구를 거절한 아르바이트 동료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나, 이에 실패하자 불특정을 상대로 분풀이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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