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국민의힘 탈당과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미국 하와이에서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김대식·유상범 의원 등의 특사단을 하와이에 급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대식 의원은 홍 전 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으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보수 통합은 꼭 돼야 한다고 했다”면서 “‘앞으로 정치적 메시지는 김 의원을 통해 전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홍 전 시장에게 선대위 합류를 직접적으로 설득하지는 못했다”면서 “내일 하와이에 남아서 설득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푸른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으로 변경해 선대위 합류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붉은색은 국민의힘을, 푸른색은 민주당을 상징한다. 다만 홍 전 시장은 4시간 뒤 푸른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으로 재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