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확실한 진화”... 정식 출시 앞두고 사전 체험회로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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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2 체험회닌텐도 스위치2 체험회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가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국내 게이머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한국닌텐도는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사전 응모로 선정된 게이머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스위치2 사전 체험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닌텐도가 2017년 첫 선보인 스위치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차세대 기기 스위치2를 6월 5일 출시 전 다양한 게임 타이틀과 함께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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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2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변화는 디스플레이다. 전작보다 1.7인치 커진 7.9인치 디스플레이는 해상도 또한 720p에서 FHD(1080p)로 향상됐다. 독 모드에서는 DLSS 기반 4K 출력을 지원, 대형 TV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눈에 띄는 개선을 제공한다.

조이콘 역시 물리적 크기와 조작감이 모두 개선됐다. 마그넷 부착 방식은 간편하면서도 단단하게 느껴지는 구조로 탈부착 편의성을 높였다.

바닥에 놓고 마우스처럼 사용하는 '마우스 모드'는 전략 게임이나 1인칭슈팅(FPS) 장르에서 직관적 조작이 가능했다. '문명7',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 등 타이틀에서는 PC에서 처럼 포인터를 움직여 클리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실제 마우스와 비교하면 다소 어색한 그립감으로 장시간 플레이시 손에 부담이 느껴진다.

스위치2 전용 '프로 컨트롤러'도 새롭게 등장했다. 음성 채팅을 위한 마이크와 헤드셋 단자가 탑재됐고 새로운 하단 버튼이 추가돼 조작 계층이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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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회 메인 타이틀은 닌텐도의 대표작 '마리오 카트 월드'였다. 최대 24명이 동시에 경쟁하는 서바이벌 모드는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다. 참가자들은 연속 트랙을 주행하며 매 구간마다 하위 순위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몰입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현장에서는 '잇섭'을 비롯한 유명 인플루언서도 여럿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고사양 타이틀도 닌텐도 스위치2의 성능을 입증했다. CDPR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은 30프레임의 안정적인 구동과 빠른 로딩 속도를 구현, 스팀덱보다 훨씬 나은 최적화를 보여줬다.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왕국의 눈물'도 프레임 드롭 없이 60프레임으로 쾌적하게 구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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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게임기로 확고한 입지를 다질만한 기능과 타이틀도 돋보였다. '마리오 파티 잼버리'는 스위치2 마이크 기능과 전용 카메라를 연동해 최대 4인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게임이다. 광각 카메라가 거실과 같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의 동작을 동시에 인식해 몰입도를 높였다.

닌텐도 스위치2 국내 판매가는 64만 8000원이다. 기존보다 높게 책정됐지만 예약 판매부터 품절 대란 조짐이 감지된다. 일본에서는 사전 예약에만 220만 명 이상이 몰렸다. 추첨으로 진행된 국내 사전 판매도 경쟁이 치열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닌텐도는 메인 반도체 공급사를 TSMC에서 삼성전자로 교체하고 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닌텐도는 스위치2 기기 1500만대, 전용 소프트웨어 4500만장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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